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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거북이 달린다' 리뷰

장지동의 <가든5>를 방문한 기념으로 본 영화
'거북이 달린다'


워낙 평점이 좋아서 믿고 봤다.
김윤석씨의 다혈질이지만 멋진 아빠, 잘난 남편이고 싶은 우직한 형사 연기는 영화에 몰입하는 데에 무리가 없었다.

정경호씨의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싸움 고수 역할은 폼 잡는데에 치중한 듯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 덕분에 많은 여성 관객을 사로잡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같이 본 눈 높은 언니도 '정경호 멋지다'는 감탄사를 연발했을 정도니...
내 눈에도 나무랄데 없이 멋졌지만 좀더 카리스마를 보여줬으면 더 인상깊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또 눈에 띄는 분은 견미리씨와 선우선씨.
견미리씨는 낡은 옷을 걸치고 있어도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미모와 연기로 눈에 들어왔다.

선우선씨도 밝힌 나이가 놀라울 만큼 동안에 아름다운 외모로 자꾸만 눈에 띄었다. 하지만 다방 아가씨라는 설정이...
다른 아가씨들이랑은 너무도 다른 청초한 모습 때문에 뭔가 이질감이 느껴졌다.
너무 차이를 극대화시켰달까...

생각했던 스릴러에 대한 기대를 안고 본 것 치고는 가족 영화여서 실망했지만,
여러 배우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었던 영화인 것 같다.
그리고 가든5 참 멋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