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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식물

방울토마토, 고추... 시들음병에 당해버렸다

단 하루 전까지만 해도 그저 열매 따먹을 생각 뿐이었는데 폭염 속 하루만에 훅 시들어버렸다.
물주면 금방 살아나겠지 싶었는데 목말라서 간게 아닌 케이스...
살아나지도 않는다.

어쩔수 없이 병걸린 애들은 정리한다. 좀더 일찍 살릴 부분은 살렸어야했나...
고추와 파프리카는 조금 변한 부분들을 잘라내고 나니 일단 멀쩡해 보여서 지켜본다. 하지만 달려있던 알맹이들은 살아남지 못했다ㅠㅠ


나쁜 흙의 문제라는 이 병...
비옥하지 않은 흙을 재사용하면서 식물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균이 침투하면서 발생한다...라고 파악했다.

잘 생각해보니 적어도 훅간 토마토가 쓰던 흙은 작년에 방울토마토가 있던 흙을 재사용한게 맞다.
물론 반이상 새로 채워넣긴 했지만 작은 화분의 한계 안에서 심지어 알비료도 엄청 줌...
파보니 뿌리가 거의 마사토 부분까지 내려가 있다.
방울토마토한테는 작았을 듯하고 비료를 아낌없이 뿌리면서 염분이나 산성화가 많이 진행되었을 법하다..
반성하게 된다.
지금 뿌리 부분 포함된 흙들을 쭉 파서 버렸는데, 괜히 또 남은 흙들은 아까워하는 중이다.
염분을 빼는 방법을 연구할지 버릴지 이 무더위 동안에는 조금 더 고민해볼 예정이다.
염분 빼는 법은 녹비식물을 키우거나(노지 땅이면 해볼만하지만 아주 작은 화분이라 비효율적...)
물에 여러번 담가서 염분을 녹이는 방법 등이 있어보인다.

미안하다 얘들아...잘가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