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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동남아여행

[사이판 여행] 사이판 여행 후기

연말 휴가를 맞아 사이판을 가게 되었다. (16.12.23~ 27) 

두달 쯤 전에 특가 항공권이 뜬 김에 얼떨결에 예매...

그래도 이왕 가는 것 신나게 놀고 오기 위해 이거저거 찾아보고 준비한 내용을 정리해보겠다.



사이판

사이판 하면 가족 여행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즉, 남녀노소가 다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

그리고 골프, 카지노,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컨텐츠들이 있다.


날씨 따뜻하고!

거의 한겨울인 12월 말에 갔는데 평균 27도 정도... 비도 하루에 한번 정도 5분 안되게 내렸다.

이게 바로 겨울에 떠나기 좋은 휴양지로 꼽히는 이유인듯!



편하고!

미국령이라 비자도 필요없고 이미 한국에서도 10년이 넘게 유명 휴양지로 이름 날리면서 

음식점가면 한국인이냐고 묻고 한글 메뉴판을 가져다 줄 정도이다.


물놀이 적당히 안전하고!

사이판에서 가장 유명한 스노클링 장소인 마나가하 섬은 물이 깊지 않다. 

꽤 깊이 들어가도 목이 나올 정도? 그리고 안전요원이 항상 지키고 있다.

보통 리조트 내에도 물놀이 할 수 있게 미끄럼틀 같은 놀이시설이 있으니 아이들도 놀기 좋다.

특히 월드 리조트가 그런 놀이시설은 유명한 듯...



단점이 있다면...


1. 섬이 작다. 

제주도의 10분의 1이라고 들었다;; 렌트해서 돌아다니다 보면 하루 내로 섬 한바퀴 돌아보는게 가능하다.


2. 리조트들이 낡았다. (섬 전체적으로 건물들이 낡았다)

어느 정도 리뉴얼을 하기는 했지만 신축의 느낌은 아니다.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던 켄싱턴 리조트나 카노아 리조트 같은 경우에는 멀리서 보기에 리조트 디자인이 세련된 느낌이 나기는 한다.

다만 내가 묵었던 카노아 리조트의 경우를 봤을 경우 엘리베이터 쪽이나 복도 쪽을 보면 오래됨이 묻어난다;

그리고 예전에 더 흥했던 곳이라 그런지 폐가가 가끔 보인다;;ㄷㄷ 

번화가인 가라판 지역 쪽과 마나가하 섬 근처로 공항에서 올라오는 길 외에는 

딱히 사람사는 집도 잘 안보이는 것 같고;; 

전체적으로 옛날 느낌 나는 섬...


3. 밤이 길다ㅜ (밤에 할 것이 딱히...카지노..?ㅋㅋ)

물놀이하고 좀 돌아다니다보면 금방 피곤해져서 실제로 갔을 때는 거의 12시간 넘게 잔 것 같기는 하지만;;;

날씨도 좋은데 거의 10시 넘으면 다 닫는 분위기라...

보통 한국에서는 치맥이다 뭐다 10시면 한창(?)할 수 있을 것 같으나 

6시 넘으면 깜깜해지는 이곳에서는 그냥 숙소로 직행해서 사들고 간 맥주나 한 캔 하는 상황이 된다.

그냥 밖에 분위기가 그냥.. 그렇다ㅠㅋㅋ


4. 물가가 비싸다.

보통의 동남아 여행이면 태국이나 베트남, 필리핀 쪽이라 비교적 물가가 높은 편이다.

미국령이라 달러를 사용하고 거의 미국 수준의 물가가 아닐까...

실제로 해산물은 다 수입해서 쓴다고 하고... 근처에 무슨 소 농장이 있어서 스테이크 요리들이 많다.

한 끼 맛집 찾아서 먹게 되면 둘이서 5만원은 쓰는듯ㅠㅠ



모든 단점을 떠나서 놀기 좋은 휴양지임은 변함없다!

리조트 수영장에서 비치의자에 누워서 일광욕을 즐기며 낮잠을 좀 잤는데 얼마나 천국이던지...

그 순간만큼은 휴양지로써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