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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안국역 맛집] 깡통만두 후기 - 푸짐한 사골만두국 한 그릇


안국역 쪽에서 강연을 듣고 맛집을 찾다 눈에 띈 만두집

선택에는 살짝 쌀쌀한 날씨가 한 몫 했다.

가게 위치는 헌법재판소 앞쪽인데 요새 난리인지라 경찰들이 고생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4시 정도에 들어갔는데도 사람들이 적당히 있었다.

주중에는 브레이크 타임인데 주말에는 쉬지 않고 영업하시는듯...

내부가 꽤 커서 여럿이서 먹기 나쁘지 않을듯


그나저나 안국역 근처에 맛집 검색하다 보니 

미슐랭가이드 나온 맛집도 꽤 있어서

다음에는 한번쯤 예약하고 들러볼 생각이다. 



요렇게 안쪽에 방도 잔뜩 있었다.

나는 일행하고 차림표 옆에 앉았다.



우선 메뉴는 상호명 따라 만두가 주라서

칼만두국과 손만두국을 시켰다.

두근두근



밑반찬은 정갈하다.

김치도 깔끔한 맛이고 

간장은 진한게 간이 심심한 만두와 잘 어울린다.



손만두국

큼직한 만두가 종류별로 2개씩 6개가 들어있다.

새우만두, 고기만두, 김치만두



칼만두국 (칼국수 + 만두국)

손칼국수 느낌의 면과 큼직한 만두가 종류별로 1개씩 총 3개 들어있다.

사골 육수라더니 국물이 진한 게 속이 풀리는 느낌

설렁탕 국물 느낌 나면서 느끼하지 않은 게 

잘 골랐다 싶은 기분! >_<



원래 식혀먹는 버릇이 있어서 꺼내긴 했는데 사진 찍!

만두가 엄청 크다.

사진만 봐도 속이 꽉찬 게 느껴진다.



맛있는 칼국수

면발이 탱탱한 느낌은 아니지만 슉슉 잘들어간다.

매일 뽑는 생면이라니...깔끔한 맛이다.

역시 국물에는 면을 먹어줘야!



칼만두국에 들어있던 만두 세개를 전부 꺼내 앞접시에 담았다.

큼직큼직한 게 뜨거울까봐 우선 식히는 중

면 다 먹고 만두 두개 먹으니 배가 가득찬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는 매콤한 느낌

워낙 속이 그득해서 그런지 간이 심심한 편인데

같이 내준 간장 한숟갈 얹어 먹으면 적당하다.


새우만두는 매운 느낌은 전혀 없고

고기 만두 같은 속 안에 새우가 한마리 들어가 있다ㅋㅋ



계산하고 나오는데 입구에 써있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정성껏 요리한다는 글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맛이었다.

만두도 큼직하니 맛있었고 반찬도 깔끔하니 낭비없이 적당했다.

사골 국물도 뜨끈한게 내 마음을 녹였다 스르르

보통 만두국을 먹을 때 기름기가 좀 느껴져서 느끼한 생각이 드는데

그런게 없어서 좋았던 듯


식사시간 대에 맞춰가면 사람들이 꽤 많을 것 같은 곳

깡통만두 맛집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