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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나가사키여행

[나가사키 여행] 나가사키 짬뽕 먹으러 고고 (시카이로 후기)

의도치않게 나의 계획대로 짬뽕을 먼저 먹으러 가기로 했다.

사실 고민이 됐던 것은 중국인 거리에도 맛있게 잘한다고 해서

원조 격이라는 이 시카이로를 굳이 가야하는지..


뭐 조금 멀지만 노면전차 연습할 겸 출발했다.


노면 전차는 방향이 써져있는데 티켓을 사면서 받은 지도나 공항에서 들고온 지도를 보면 된다.


엄마가 공항에서 가져온 지도인데 나가사키 시내에서 요긴하게 사용함



저 1, 2, 3, 4, 5번 전차는 일방통행으로 되어있는 2번이나 3번 빼고는 양방향이라

방향을 잘 봐야한다.

표지판은 다 일본어와 영어로 써있으니 노면전차 티켓 지도와 비교해보며 찾는다;

저 31번 쓰키마치 역에서는 환승이 가능하다는데 500엔짜리 1일권이 있으면 상관없음


나가사키 에키마에 (나가사키역)에서 시카이로가 있는 오우라텐슈도시타 역으로 가려면 

쓰키마치 역에서 환승을 해야한다.

환승 개귀찮



이게 1일권

크기가 커서 귀찮지만 잃어버릴 일이 별로 없을 것 같기도...

무슨 일반 찌라시처럼 생겼다.

나름 5천원짜린데...ㅋㅋ



반대편에서 노면전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오우라텐슈도시타역에 내리니 엄청 커다란 배가 보인다.

포르투갈 배인데 저게 예전 일본의 무역항으로서의 상징적인 느낌인가..

마쓰가에 국제터미널이라고 써있는데 관심이 없어서 안가봄..



전차에서 내리자마자 저 멀리 보이긴 했...나?

여튼 거의 2분 거리라서 바로 찾음 =>아빠가

아주 웅장하다.



사람들이 밖에 줄 서있길래 우와 5층까지 있는데도 뭔 줄을!!!

역시 맛집! 이랬는데 알고보니 11시 30분이 아직 안되서..ㅎ

30분가까이 기다린다더니 오픈 직전에 가니까 줄이 길어도 건물이 커서

바로 앉았다.



막차 탄듯한 느낌도...

여튼 5층 가서 주문 준비



100년됏다그랬나...

뭔가 역사박물관처럼 전시한 곳도 있다고 하나 패스

맛이 있어야지


뭐 이거저거 나와있었으나 내맘대로 블로그에서 봤을때 맛있다는거 4개 시킴

나가사키 짬뽕, 사라우동, 볶음밥, 교자



볶음밥이 제일 맛있었다.

우리 입맛에 딱 맞는듯



교자도 맛있다.

다만 6개 나왔는데 700엔인가 했으니 개당 천원이 넘어감ㅎ



군만두



맛있다.



나가사키 짬뽕은 우리가 아는 칼칼한 나가사키 짬뽕이 아니다.

국물이 도가니탕?;;사골국물느낌인데 칼칼함이 빠진 일반 사골국물 느낌

약간 느끼하고 면은 쫄깃한듯 덜익은듯 느낌

그냥 맛은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약간 짜다.

완전 강추할 정도는 아님



이건 사라우동

이게 최강 느끼했다.

내가 이렇게 느끼한거 잘 못먹는 사람인지 이제 확실히 알았다.

볶음면에 크림소스 같은 걸 부은 듯한 맛인데

느끼한 거 잘먹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맛있게 먹을듯.

이게 제일 짰다.


교자가 700엔으로 싼 편이고 나머지는 900엔 1000엔 정도...

일반적인 금액이긴 한데

느끼한걸 잘못먹는 나로서는 사라우동 비추..

나가사키 짬뽕은 먹을만 했다.

볶음밥이랑 교자가 제일 맛있었다.


혹시 호불호 좀 갈리면 저거 두개를 꼭 시켜주길



조금 걸어서 배를 좀더 가까이서 보고 다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