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가사키라고 하면 짬뽕밖에 떠오르는게 없어서...
충동적으로 항공권을 끊으면서도 걱정이 좀 됐던 여행인데
나름 매우 만족
나가사키 여행
일본의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온천(+료칸)을 즐길 수 있는 곳 (버스로 1시간 반 거리)
일본 역사적으로는 무역항으로서 원폭 투하된 곳으로서 의미가 있는 곳
17.06.11 에어서울 항공권을 특가로 겟하면서 나가사키 가족여행을 계획했다.
비수기라 그런지 아니면 인기있는 여행지가 아니라서 그런지
3자리 중에 1자리는 남는 널널한 비행기를 타고 왔다.
햇빛은 한국보다 세다는 느낌이 있는데 오히려 선선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맘대로 쏘다니다가 돌아왔을 때는 좀 타서 왔다.
최근에는 동남아를 위주로 여행해서인지 후덥지근한 날씨도 아니고 비행시간도 짧아서
처음에는 도착해도 별 감흥이 없었다ㅎ
하지만 똥줄은 원래 고생길이 보여야 타는법..
일단 여러가지 블로그 후기를 열심히 봤는데
에어서울 항공권을 내면 500엔짜리 1일 노선전차 티켓을 준다는 건 아닌 것 같다.
열심히 물어봤자 아무도 비슷한 내용도 모르더라..
잠시 어디서 행사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보니까 2월정도에 이벤트로 나가사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를 무료로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얄짤없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교통편은 위 처럼 5가지가 있는데 맨 밑에는 배편인듯
버스로 가는 방법으로는 2, 3, 4, 5번 버스 중 선택하면 되는데
보통 이사하야 역과 나가사키 역 중에 한 곳으로 간다.
온천으로 가려면 이사하야역을 거쳐서 가는 것이 빠르다.
하지만 나의 첫날 일정은 나가사키 시내 관광이었기 때문에
나가사키 역(나가사키 에키마에)로 가는 4번 5번 버스 중에 하나를 타면 됐다.
흠? 아마 위의 사진이 아래에서 위로 2, 3, 4, 5번 버스 방면인 듯
4번도 나가사키역을 가는 것 같긴 한데 좀더 시간이 오래걸리는 듯 보여 5번을 탔다.
다들 후기에 800엔짜리 탔다고 했는데 나는 900엔 짜리 탐...
아마 다들 4번 탄듯
버스 티켓 위치로 가서 English 누르고 알아볼 수 있는 티켓을 끊었다.
짜라~
900엔짜리 4장
공항버스니까.. 한 40분? 1시간 정도 달려서 나가사키 에키마에에 내렸다.
내렸을 때 우리를 맞이한 건 이 노면전차
도로 한가운데에 철길이 깔린 모습은 충분히 이국적이다
그냥 막 찍은 듯한 시내 풍경
일본은 애니나 영화에서 많이 본 그 느낌이 살아있다ㅎ
무채색 같은 느낌...비가 아침에 와서 그런가..
나가사키 역 반대편에 내려줘서 육교로 건너가야 했다.
캐리어를 하나만 가져가길 잘한듯
힘들게 들고 옮김
육교로 건너서 1층에 가보면 안내소가 있다.
근처에 짐 맡기는 곳도 있다.
300엔서부터 크기에 따라 700엔까지 짐을 맡기는 칸이 있는데
우리는 600엔짜리에 24인치 캐리어랑 가방 넣고 돌아다녔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3일 가능하다니까 아빠가 그럼 넣고 다니자고 해서 혼내줬다;;
짐을 왜가져왔게 그럼ㅋㅋ
안내소에서는 노선전차 1일권을 샀다.
아무래도 첫날이라 계속 동전을 사용하는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시내관광인데 꽤 다닐 것 같기도 해서 500엔짜리 사버림
1번 탈때마다 1인 120엔이니 5번타면 이득
그냥 봐서는 음식점이 딱히 안보여서 역과 연결된 커다란 쇼핑몰 내부로 들어와서
다코야끼를 먹었다.
조사를 안하면 이렇게 고생합니다.
사실 첫 끼는 나가사키 짬뽕을 먹으려 했는데 배고파서 못참음...
위쪽에 올라가면 적당한 식당이 몇개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그냥 푸드코트에서 대충 사먹
여기가 나가사키 시내에서 꽤 큰 쇼핑몰이라 4층인가 5층으로 올라가면
덮밥집에서부터 초밥집, 횟집 등 여러 종류의 식당이 몰려있다.
다코야키가 꽤 큰데 8개에 500엔
아빠는 느끼하다고 못먹음
하도 맛없다고 난리를 피워서 바로 나가사키 짬뽕 먹으러 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