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여행 다녀올 후기를 올리려고 사진을 다시 보다가 분노했던 일이 생각나서 우선 올린다.
나처럼 피해보는 여성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 당시에도 집에 돌아가면 이거부터 올리리라 마음 먹었건만 다른 좋은 추억들로 희석되었는데
아무래도 솔직하게 올려야 될듯 =_=;;
아얄라 몰에서 마사지 한 번 받으려다가 된통 당했다=_=;;
근처에 마사지샵 후기가 얼마 없어서 그냥 아얄라몰 내부에 위치한 이 더 스파 엣 세부에서 받기로 했다.
THE SPA AT CEBU
이정도면 고급스럽다.
어느 정도 출혈을 예상한 채로 입장!
메뉴판!
우선 가격대가 세부 현지 마사지샵 치고 꽤 비싸다.
세부 도착한 첫날이니 한 번 받아보기로 했다.
나는 아로마테라피 마사지로 한시간 반을 결정했다.
첫번째! VIP룸 밖에 없다.
사실 지금까지 받아본 마사지룸이 딱히 다를 게 없었기 때문에 COMMON룸으로 달라고 했더니
이곳은 VIP룸밖에 없다며...
아니 그럼 메뉴판에서 지우든가=_=
어쨌든 다른 지점에는 있을 수 있으니 그냥 300페소 더 주고 그대로 결정!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내부는 그럭저럭 깔끔했다. VIP룸이라기에는 그냥 평범한 한인 마사지샵 정도=_=
뭐 가격도 비슷하니까 기분 좋게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받으면서 역시 세부 오니 좋군...
그러나...
두번째! TIP TICKET!!!
마사지가 다 끝나고 일어나 옷을 입으려는데 갑자기 팁티켓이라고 써져있는 종이를 내민다.
뭐냐고 물어보니 팁티켓이라면서 팁을 달라고 한다.=_=;;;
팁은 항상 줘왔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달라는 곳은 처음이라 당황;;
어떻게 해야하냐니까 300페소를 달라고 한다.
헐...보통 한시간에 1달러 (50페소 쯤) 두시간에 2달러 주는 게 매너라고 들어서
여기보다 물가 더 비싼 보라카이에서도 그정도 주면 땡큐 맘~하면서 환한 웃음을 보여줬었는데ㅜ_ㅜ
여튼 달라고 서서 계속 보채서 알몸인채로=_=;;;
지갑을 꺼내는데 팁용으로 바꿔온 달러들이 보인다.
뭔가 찜찜한 마음이 들어 달러로 주려고 달러를 꺼내자
갑자기 300페소라고!!하면서 윽박지른다=_=;;
깜짝 놀라서 친구한테 눈빛을 보내자 친구도 정신없는듯=_=
그냥 600페소 줬더니 히히덕거리면서 나간다...
삥 뜯겼으니 기분 상해서 옷을 입고 있는데 아까 두명 중에 조용히 있던 한명이 차를 가져온다..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들기는 했는지..
밑에서 달러를 주더라니까 하며 큰 목소리로 떠드는게 살짝 들렸다.
분노에 떨면서 스파를 나왔는데 그외에 좋은 사람들을 잔뜩 만나서
잊고 있었다+_+
어린 여자 두 명이라고 팁 금액까지 정해서 윽박지르고...
이 정도 서비스 정신을 가지고 장사를 해먹는다니...충격이었다.
차라리 가격이라도 쌌으면 뭐 이정도 가격이니 이정도 교육받고 하는 거겠지 할텐데
더 배신감이 크다.
분명히 필리핀은 원래 팁문화가 있는 국가가 아니라고 들었다.
팁이라는 것은 서비스에 대한 감사 표시...
팁티켓이라는 노골적인 것을 들이미는 것도 잘못됐지만
어리다고 윽박질러 삥뜯은 그 마사지사도 잘못됐다.=_=;;;
삥까지 합하면 왠만한 한인 마사지샵보다 훨씬 비싼 금액으로 기분까지 망친듯.
정말 세부 도착 첫날부터 기분나쁘게 만들었던 마사지샵
더 스파 엣 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