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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게임리뷰

포켓몬고 후기 - 포켓몬고 성지를 찾아서

처음 포켓몬고를 실행한 후 뭣도 모르고 속초가서 포켓볼을 탕진했다.
볼 떨어지는 것도 모르고 마구 던져대다가 '볼이 없습니다.' 알림이 뜨고 나서야 아차 싶었던 그때...


속초가 진정으로 포켓몬 성지마을이었던 이유는 포켓스탑이 널린 엑스포공원과 해수욕장이 있었던 덕분이다.

하지만 그 두군데를 지나치고 나서야 포켓스탑의 정확한 용도를 깨달음;;;
그저 벚꽃맞으며 포켓몬 구경하기만 해도 행복할 때라ㅠㅠㅋㅋ
속초시장에도 적당히 포켓스탑이 있었던 것 같다.

여튼 그러고 나니 지금도 포켓볼 기근에 시달리는 나.

집에서 벚꽃을 구경할 수 있다...
분명히 나의 위치는 저 건물이건만 왜 길가에 나와있는지ㅠㅠㅠ
가끔 버그로 뛰어갔을때 먹고오는 재미가 있기는 하지만ㅠ
보통은 하염없이 바라본다...

그래서 선택한 서울 포켓몬고 성지 투어!!!

첫번째는 송파구의 올림픽공원!!

살을 에는 추위지만 우리 트레이너는 두렵지 않다!!!


보기만 해도 추운 느낌
날씨만 좋았으면 이 길을 가득 메웠을 텐데ㅠㅠ
여기는 사람이 없어보이지만 휴일이라 포켓몬 잡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이게 바로 포켓몬고 성지의 위엄!!!
저 흩날리는 벚꽃이라니ㅠㅠ
벌써 동네몬인 이브이와 구구가 맞이해준다.
이브이 처음 봤을때 신났다고 잡았는데ㅠㅠㅋㅋ이젠 뭐...샤미즈나 내놔라 싶다.

=====17.02.05 방문 후기 추가 =======
입구에서는 주로 동네몬 구구, 뿔충이, 꼬렛, 이브이 등이 맞이해주지만 
저 벚꽃 숲으로 가면 가끔 희귀포켓몬이 나온다.

이번 방문했을 때는 메타몽, 잠만보 등이 출몰했는데 안타깝게도 다른데 있다가 잠만보 소문을 들어서 잡지 못했다.ㅜ

메타몽은 꼬렛으로 변해있었다. 나는 다른 장소에서는 잉어킹이던 메타몽 잡음

메타몽은 랜덤으로 다른 흔한 동네몬으로 변해 있는데 잡은 아이들이 신나서 떠들어주니 그거 잡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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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흩날리는 아이템 갯수만큼 안으로 들어갈수록 포켓몬 트레이너가 많이 보여서 속초에서 느꼈던 덕후의 안정감을 되찾았다.
☆우리는 모두 친구!☆

대신 콧물과 손동상이 수반되었지만...ㅠ
포켓몬고 관련주는 아마 장갑회사일거라는 농담이 믿어질 정도로;;
로켓단에게 겨울은 혹독하다.

꼭 장갑과 간간이 손을 녹여줄 핫팩을 준비하라고 권하고 싶다.

두번째는 잠실역 근처 교통공원!!

아무래도 동상이나 조각물에 포켓스탑을 주로 부여하다보니 공원이 성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롯데타워 근처에도 많아서 실내와 호환이 가능한 따뜻한 겨울 사냥을 즐길 수 있다!


역시 여기도 여기저기 꽃이 핀 걸 볼 수가 있다.
나의 레벨은 갈수록 높아진다ㅋㅋ
아무리 추워도 발걸음이 늦어지는 거리...
잠실역 근처로 오세요오~!!

이런 성지에서 잡다보면 정말 원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 포켓몬이 우르르
그리고 다같이 잡고 있어서 혼자서도 뻘쭘할 일 없다는 점이 포인트!!!
사람이 많아서 루어 아이템도 아낌없이 터진다. 정말 신나는 곳임


그리고 이렇게 금방 해가 진다ㅠ
아름다운 석양을 보며 내일을 기약하면 그 때의 보람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운동량도 보장되는 건전한 게임이다.
낮에는 포켓몬고로 운동하고 밤에는 리니지 코어작 돌려놓고 자면 참 쏠쏠...

다들 열심히 포켓몬을 싸그리 잡아들여 모범적인 로켓단이 되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