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성취감용 식물을 찾아보다가ㅋㅋ 결정한 새싹 키우기
식물은 어쨌든 자라는 속도가 아무리 빨라봐야 한달은 걸리다 보니... 급하게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서 새싹비빔밥용 새싹을 기르기로 했다.
완성샷! 초보라서 그런지 무순들이 마냥 이쁜 모양은 아니다. 초기에 과습한게 문제ㅠㅠ솜파종말고 체에 거르는 형태을 유지해야 한다.
일단 1) 씨앗 구매
원래는 청경채 씨앗을 먼저 파종해봤는데 씨앗이 작아서 그런지 아웃풋이 너무 적고 느리다ㅠ
이틀 후에 키우기 시작한 무순이랑 크기가 비교된다.
청경채는 새싹채소용이 아니라 그럴수도 있다;;
어쩌면 초보라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무순씨앗은 새싹채소용으로 샀다.
다이소에서 천원주고 샀는데 약 2000립인가 써있었는데 오타같다; 한 200립 정도 아닐까
지금 3번째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데(모든 씨앗을 들이부음)
여전히 믿을 수 없다.
2) 암발아 (빛가리고 솜파종)
무순은 암발아 씨앗이라서 발아할때 빛을 가려줘야한다.
그래서 처음 3일 정도는 솜파종 형태로 촉촉하게 하고 빛도 가려줬다.
콩나물처럼 노란 무순이 고개를 들이민다.
물만 줘도 어느정도 크긴하겠지만 발아된 애기 새싹들은 빛을 가려주지 않고 광합성을 시킨다.
어느정도 딱딱한게 씹는맛을 느끼게 해주니까!
3) 쑥쑥 성장
솜파종한 형태로 계속 기르려니 물에서 냄새도 나고 색깔이 거무죽죽해져서 예쁘지가 않다.
과습해서 색이 변하는 것 같은데 새싹재배기를 쓰면 뿌리만 물에 담글 수 있도록 걸러져서 문제가 안생긴다.
나는 일반 플라스틱통에 맞게 화분 거름망을 잘라 얼추 새싹재배기를 만들었다.
이파리는 위로 뿌리는 아래로!
처음에는 중구난방으로 발아됐던 새싹이 점차 자리를 잡아 커간다.
원래는 3시간에 한번씩 물을 뿌려줘야하지만
제대로 아래에 뿌리를 내리면 알아서 고인 물을 뽑아먹으면서 큰다.
19일 파종한 무순인데 24일 5일만에 맨위의 새싹비빔밥 한움큼이 만들어졌다.
알싸한게 와사비맛이라 다른 새싹과 섞어야겠지만 양으로는 보람차다.
다음에는 좀더 잘 키울 수 있을 듯
넉넉잡아 수확까지 7일 걸리는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일단 물에서 냄새가 쉽게 나기 때문에 하루에 두 세 번은 갈아줘야 된다. (적어도)
한 번 출근할 때 방치해서 길러보고 싶기도 하다
아침 한번 저녁 한번
발아까지만 잘되면 알아서 물 잘 먹는듯해서ㅋㅋ
무순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소화를 돕는다고 한다.
좀 매운맛인데 와사비 좋아하는 사람한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