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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1일째] 카타르항공 타고 두짓타니 몰디브 가기

몰디브가 비싸서 잘 안 가는지 알았더니 오래 걸려서 안 가는 거였다. 코로나 신경쓰느라고 가는 과정은 잘 신경을 안썼더니...천국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시차바뀐거로만 보다가 한국 시간대로 대충 따져보니 24시간 넘게 걸리는듯...

22/05/22
20:30 집에서 출발
21:50 인천공항 도착

22/5/23
1:30 카타르 항공 타고 도하로 출발 (10시간 반)

15:00 도하에서 말레 공항으로 출발 (5시간)
20:00 말레 공항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대기
22:00 국내선 비행기로 출발(약 30분?)
23:00 스피드보트 출발 10분
드디어 두짓타니 몰디브 도착!


왜 국내선 타는 리조트가 단점인지 이해했다...
저녁은 주지만 실제로 그냥 하루는 없고 너무 지친다.
이코노미석을 타서 그런지 다리가 퉁퉁 부어있었다.
그래도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선뜻 비지니스석을 선택하기는 어려웠다ㅠ

인천에서 도하로 넘어갈때인가 거의 도착했을때인가...
오빠가 창문쪽을 보더니 해뜨는 걸 봤다고 했다ㅋㅋ
내가 고개를 돌려 봤을 때는 해가 이미 번쩍거리고 있었다. 일출도 신경쓰면 볼 수 있다...


그래도 카타르항공 기내식은 나쁘지 않았다.
처음에 인천 공항에서 타고 1시간?쯤 후에 받은 첫 기내식인 비프 앤 라이스는 부드러운 장조림 맛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빵이 노맛이라고 오빠가 그래서 난 안먹었다. 오빠는 근데 싹비움...

도하 공항에 내리기 한두시간 전에 준 두번째 기내식!

프리타타.
계란찜과 부침 그 사이의 그 맛인데 나쁘지 않았다. 극찬하는 글을 보고 따라 시킨건데 딴거 시켜볼걸 그랬나 싶었다. 맛은 있지만...

도하에서 시간이 좀 뜨다 보니 뭘 사먹을까 좀 고민했지만 계속 자고 먹고 하다보니 더부룩해서 아무것도 안먹었다.
유일하게 푸드코트랑 기념품가게 열려 있어서 구경만했다.


이거 무슨 의미의 조형물인지 모르겠지만 이 앞에서 사람들 다 사진찍음...

도하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셔틀을 타고 한참갔는데 뭔가 유턴도 하는것 같고 좀 운전 미숙으로 오래가는게 아닌가 의심도 좀 했다ㅋㅋ


비행기표를 받을때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도하에서 말레 가는 비행기에서는 윈도우석을 앉을걸 그랬다.ㅠ
몰디브의 멋진 라군을 가진 리조트 섬들을 구경하면서 갈 수 있는 듯 싶다. 난 복도석에서 부러운 눈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 바라봄...ㅠ

한번의 기내식을 먹었는데 이것도 적당히 맛있었다

이번에는 어쩌구 오믈렛과,

치킨 소시지 어쩌구를 시켰다.
솔직히 처음에는 잘못나왔는줄 알고 바꿔먹다가 저 푸른 양념을 헤치자 오믈렛이 나와서 다시 바꿔먹었다.

양념이 똑같아서 소시지맛 빼고는 거의 똑같았다.
적당히 맛이 괜찮았다. 계란 요리는 실패하지 않지...

말레 공항에 내리니 리조트 직원들이 팻말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두짓타니는 한국인들이 워낙 많이 가는지 얼굴만 보고 두짓타니? 하면서 다른 직원이 찾아주었다ㅋㅋ
두짓타니 직원은 친절하게 체크인을 도와주고 라운지에서 쉴수 있도록 해주었다.
라운지에서 두시간 가까이 기다림...그래도 음료도 있고 화장실도 있어서 공항 한가운데 덩그러니 기다리는 것보다 마음이 좀 편했다.


그런데 티켓을 보니 나는 미스터가 돼있고 오빠는 미쓰가 돼있었다.
이름도 앞에 두글자가 성 뒤에 한글자가 이름으로 처리돼있었다. 즐기는 것인지?
여튼 확인할때도 왠지 직원도 큭 한번 웃은 기분이지만 전혀 문제가 안되는 상태로 국내선 비행기를 탔다.
얼마 안가기도 했지만 기내식으로 빵과 주스를 나눠줬다. 또 오빠는 신나게 슥삭했고 나는 들고 숙소까지...


가는 길에 나도 드디어 몰디브 섬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묵을 섬은 아니지만ㅋㅋ뽕따색 라군이 둘러싸고 있는 섬을 보니 기분이 묘했다. 진짜 왔구나.


내려서 또다시 스피드보트를 타러 이동했다.
해가 예쁘게 지고 있었다.


스피드보트는 금방 도착했다.
엄청 덜컹 거렸지만... 10분? 배멀미 할 정도는 아니었다.

두짓타니 몰디브에 도착해서 타이식 옷을 입은 직원들이 친절하게 맞이해줬다.
두팀씩 버틀러를 지정해줬는데 여기서는 모든 질문 및 요청을 버틀러를 통해 해야한다.
심지어 풍선 바람넣는 것 까지도!!
우리 버틀러는 좀 말이 빠른 편이었다. 맥일라고 그러는게 아니면 좀 천천히 해야할텐데...


버틀러는 두 커플을 각 숙소로 데려다주었고 잠시 후에 식사를 할 수 있게 더마켓으로 이동시켜주었다
씨그릴과 벤자롱의 저녁은 예약제이므로 첫날 저녁은 무조건 더마켓에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