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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영화 후기]우리는 형제입니다 후기<형제는 닮았다>

현재 예매순위 2위라 별 생각없이 선택했던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원래 줄거리 안보고 평점이랑 삘로 선택하는 편인데 

이 영화는 이미 예고편을 봐서 대충 스토리를 예상하고 있었다.


네이버 영화에서 퍼옴


사실 줄거리도 다 펼쳐져 있는 영화ㅋㅋ

큰 줄거리는 위에 나와있듯이 가난으로 흩어져있던 가족이 방송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는데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를 잃어버리면서 다같이 찾아헤매는 내용이다.


미국으로 입양되어 목사가 되서 돌아온 형 상연과 

한국에서 고아원을 뛰쳐나와 무속인이 된 후 엄마와 함께 살던 동생 하연.

너무도 다를 줄 알았던 두 형제는 가만보면 너무도 닮았다.

충분히 신파를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_=;; 신파에 약하신 분에게는 직방!( -> 나ㅜ_ㅜ )



다만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장면이라 반전 슬픔 기대하시는 분들은 차라리 소소한 코믹장면에 더 집중하시길!

딱봐도 오로지 코믹을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곳곳에 숨어있다=_=ㅋㅋ

어쩐지 자꾸 나오는 배우들이 내가 좋아하는 SNL코리아 배우들이길래 오!했는데

엔딩 크레딧에 감독 장. 진.ㅋㅋㅋ

감독이 누군지도 모르고 봤다=_=;;ㅋㅋㅋ

주연 배우 김성균씨도 코믹 연기가 짱인듯!


신파도 좋고 코미디도 좋아하는 나로서는 9점!

같이 본 친구는 신파는 별로라 코미디로 8점!


평가 : 한국형 코미디 영화?!ㅋㅋ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 나오기에 좋다.


우리는 형제입니다 (2014)

7.6
감독
장진
출연
조진웅, 김성균, 김영애, 윤진이, 이해영
정보
코미디 | 한국 | 102 분 | 2014-10-23
글쓴이 평점  




지금부터는 심층분석 시간!!ㅋㅋ< 스포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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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면증



기면증이라는 아이템은 이거 하나로 영화스토리 충분히 이어나갈 수 있는 무궁무진한 커다란 아이템!

그런데 이걸로 극 초반 엄마 잃어버릴 때 한번 쓰더니 영화 내내 정상인으로 돌아다니는 윤진이씨=_=;;

난 최소한 중간에 한방 또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ㅜ

그리고 보면 운전도 한다=_=;;; 극 초반에 운전도 하면 안된다고 조연 아저씨가 누누이 얘기하지 않았나=_+

엄마를 잃어버리는 계기로 쓰려고 넣은 설정 같은데 너무 과한 설정이 아니었나 싶다.


2. 러브라인


중간에도 보면 김성균, 윤진이 둘이 다니는 모습이 형과 다니는 모습보다 더 많이 나온다=_=

그리고 마지막에 전화통화에서 하는 말 들어보면 이미 진행중인 러브라인!=_= 이지 않을까...추측

물론 장르나 스토리상 딱히 어울리진 않지만 그냥 약간만 더 넣어줬으면 좋았을걸 하는

개인적인 생각 ㅋㅋ


3. 악인은 없다



뿌리깊은 나무 무휼 역 때부터 멋져를 외치며 주의깊게 보는 배우 조진웅씨+_+

역시 이 영화에서도 무언가 어색한 한국말 연기와 ㅋㅋ 유창한 영어실력, 액션씬까지 소화 ㅋㅋ

영어 Shit! 대사는 회개한 목사의 어설픈 분노표출이라 일부러 어색하게 한듯ㅋㅋ

상연은 사실 극 전개에서 비밀이 풀리는 숨겨진 인물.

극 초반에는 아이가 골수이식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인터뷰 내용만 보고 

미국물먹고 목사 되서 잘살다가 아이 때문에 자신을 만나러 온거라 오해하는

하연의 시점을 따라가게 된다. 

하지만 앵벌이 사장을 혼내주는 장면에서 이제야 찾아올 수 밖에 없었던 

상연의 슬픈 삶이 밝혀진다. 

하연 못지않게 거칠었던 상연의 삶.

상연에게 앵벌이 아이였던 경험을 말하는 하연을 보며 화를 내며 가버렸던 것은

자신의 동생 역시 쉽게 살아오지 못했던 것이 슬펐기 때문일 것이다.


김성균씨가 맡은 하연도 인생 쓴맛 다 겪어보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인생!

틱틱대며 상연이 하는 선의의 행동에 딴지를 걸지만 사실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

울지 않겠다고 다짐하다가 방송 시작하자마자 폭풍눈물 쏟고ㅋㅋ

카메라 맨에게 소매치기를 용서하는 상연을 찍으라고 하고

앵벌이 아이를 회사원이라 지칭하며 앵벌이 사장=_=;;을 꾸짖고 ...

진정한 츤데레 캐릭터ㅋㅋ


윤진이씨의 양작가 역할은 극을 이끌어가는 데에 빠질 수 없는 캐릭터.

다만 앞에서 말했듯이 여러 아이템을 지닌데에 비해 비중이 아쉽다. 

아무래도 가족 이야기를 삼다 보니 넣기가 애매했을듯 ㅜ

그래도 털어놓을 양작가가 있어 하연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형의 선의에 한마디해놓고 마음 상해서 술 한 잔하고 형을 위한 국밥 싸들고 돌아가면서

형이 아이 골수 때문에 돌아온거라면 얄밉지만 해주겠다는 말...

형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ㅜ


두 형제를 위기에 빠뜨리는 엄마 역시 악의는 없다.=_=;;;



엄마는 두 형제를 맡기고 1년이 지났던 38살로 돌아가 

8살 10살 난 두 형제를 찾으려 여수 곳곳에 있는 보육원을 휘젓고 다닌다.

두 형제도 엄마도 결국에는 서로를 찾은 셈!

해피엔딩이다.


4. 아이가 된다


이틀에 30분 정도 제정신이 돌아오는 엄마는 37살에 아이들을 맡겼던 그때로,

20년만에 만난 두 아들은 엄마한테 혼나고 칭찬받던 그때로 돌아간다.

엄마는 그 시절에 아이들을 버렸던 후회에  

두 아들은 엄마와 형제가 함께 하던 그 때가 그리워서

다시 돌아가고 싶었을 것이다.

너무도 힘든 시절을 보냈던 그들이라 애잔한 마음이 든다ㅜ

이제라도 마지막 노래부르며 춤추는 장면처럼 행복한 삶을 살기를..


* 사진은 모두 네이버 영화에서 검색하여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