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메릴스트립 주연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봤다.
그녀 특유의 빠르고 나른한 목소리.. 그리고 That's all...하는 마무리까지
다른 사람들을 기죽이는 카리스마를 보고 최근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화제가 된
<철의 여인>이라는 영화를 보고 싶어졌다.
최초의 여성총리인 만큼 영화상에서도 그녀는 단연 돋보인다.
검정이나 회색 정장들 속에서 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그녀의 존재감은 충분하다.
마치 그녀만이 흑백화면속에 살아움직이는 것만 같다.
제목 그대로 전쟁도 불사하고 원칙을 고수하는 '철의 여인'이었다.
중간중간 '식료품집 딸'이나 '쇳소리 섞인 목소리' 등 그녀가 여자로서 이겨내야하는 여러가지 난관이 나온다.
수상이 되어서도 심지어 함께 일하는 동료 의원들이 몰래 그녀를 무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쩌면 그런 면들이 그녀를 더욱 단단해지게 만든 게 아닌가 싶다.
영화내내 그녀는 늙고 외로운 현재의 자리에서 당당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었던 과거를 회상한다.
그리고 그녀 옆에는 언제나 남편이 현재는 환상으로, 과거에는 자신의 조언자로 곁에 있다.
그녀가 그렇게 냉철하게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응원해주는 남편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에 결국 그녀를 약한 소리하게 만드는 사람도 남편이고
떠나고 나서야 그녀가 결혼 전 하기싫다고 선언한(?) 찻잔 씻는 장면이 나온다.
언제나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모습만 나오던 그녀가
마지막에는 너무도 약하고 여린 여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메릴스트립의 연기는 말그대로 멋졌다.
처음에 연설할 때 내용에서도 나왔지만 듣기 싫은 목소리로 요목조목 따지던 젊은 마가렛 대처가,
발성연습을 통해서 카리스마 있는 수상으로 거듭나는 모습은 변화가 확연해서 감탄이 나왔다.
젊은 마가렛 대처 역할을 맡은 알렉산드라 로치는 워낙 메릴스트립과 닮아서 설마하는 마음에
누군지 찾아보기까지 했다.
그녀의 남편 데니스는 그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조력자 노릇을
톡톡히 해줬으며 그녀의 인생 안에서 행복하게 빛나는 순간을 함께 한 사람이다.
유머있고 매력적인 그를 만난 모습이 무척 부러웠달까..
여자로서 수상까지 오른 그녀의 충분히 후회스러울 만한 과거를 보여준다.
조력자의 죽음, 딸의 첫 운전, 남편의 사고, 원칙을 고수하다가 배신당했을 때까지 그녀는
여전히 당당하고 냉철하게 자신의 의견을 고집한다.
하지만 나이든 그녀의 머릿속을 차지하는 것은 그 때의 기억이다.
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머리좋고 잘나가는 옹고집의 두 사람의 외로운 뒷모습을 보게 만드는 마지막 장면 때문이었을까?
그녀 특유의 빠르고 나른한 목소리.. 그리고 That's all...하는 마무리까지
다른 사람들을 기죽이는 카리스마를 보고 최근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화제가 된
<철의 여인>이라는 영화를 보고 싶어졌다.
최초의 여성총리인 만큼 영화상에서도 그녀는 단연 돋보인다.
검정이나 회색 정장들 속에서 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그녀의 존재감은 충분하다.
마치 그녀만이 흑백화면속에 살아움직이는 것만 같다.
제목 그대로 전쟁도 불사하고 원칙을 고수하는 '철의 여인'이었다.
중간중간 '식료품집 딸'이나 '쇳소리 섞인 목소리' 등 그녀가 여자로서 이겨내야하는 여러가지 난관이 나온다.
수상이 되어서도 심지어 함께 일하는 동료 의원들이 몰래 그녀를 무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쩌면 그런 면들이 그녀를 더욱 단단해지게 만든 게 아닌가 싶다.
영화내내 그녀는 늙고 외로운 현재의 자리에서 당당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었던 과거를 회상한다.
그리고 그녀 옆에는 언제나 남편이 현재는 환상으로, 과거에는 자신의 조언자로 곁에 있다.
그녀가 그렇게 냉철하게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응원해주는 남편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에 결국 그녀를 약한 소리하게 만드는 사람도 남편이고
떠나고 나서야 그녀가 결혼 전 하기싫다고 선언한(?) 찻잔 씻는 장면이 나온다.
언제나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모습만 나오던 그녀가
마지막에는 너무도 약하고 여린 여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메릴스트립의 연기는 말그대로 멋졌다.
처음에 연설할 때 내용에서도 나왔지만 듣기 싫은 목소리로 요목조목 따지던 젊은 마가렛 대처가,
발성연습을 통해서 카리스마 있는 수상으로 거듭나는 모습은 변화가 확연해서 감탄이 나왔다.
젊은 마가렛 대처 역할을 맡은 알렉산드라 로치는 워낙 메릴스트립과 닮아서 설마하는 마음에
누군지 찾아보기까지 했다.
그녀의 남편 데니스는 그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조력자 노릇을
톡톡히 해줬으며 그녀의 인생 안에서 행복하게 빛나는 순간을 함께 한 사람이다.
유머있고 매력적인 그를 만난 모습이 무척 부러웠달까..
여자로서 수상까지 오른 그녀의 충분히 후회스러울 만한 과거를 보여준다.
조력자의 죽음, 딸의 첫 운전, 남편의 사고, 원칙을 고수하다가 배신당했을 때까지 그녀는
여전히 당당하고 냉철하게 자신의 의견을 고집한다.
하지만 나이든 그녀의 머릿속을 차지하는 것은 그 때의 기억이다.
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머리좋고 잘나가는 옹고집의 두 사람의 외로운 뒷모습을 보게 만드는 마지막 장면 때문이었을까?